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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기 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ㆍ중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Fed 내에서도 금리 인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Fed가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지난달 말(4월30일~5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Fed 정책결정권자들은 대체로 금리 목표 범위의 향후 결정에서 '인내심(patience)'을 유지하는 정책이 적절하다는 데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 동결 역시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Fed 위원들은 미국의 노동시장이 강세를 유지했고, 각종 경제 지표를 감안할 때 미국의 경제활동이 견실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세계 경제 및 금융환경이 개선된다 하더라도 금리 결정에 대한 '인내적 접근'이 당분간은(for some time)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Fed의 관리 목표 수준(연율 기준 2.0%) 아래에 머물고 있는 인플레이션율에 대해서도 '일시적'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미국의 지난 3월 근원개인소비지출(core PCE)은 1.6%(연율 기준)에 그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등은 이를 근거로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지속적으로 Fed의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다.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분석이 대부분이었다.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노동시장의 여건이 튼튼하고 실업률이 낮은 점 등을 근거로 경제 활동의 확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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