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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최종구 "핀테크 산업, 한국 미래 먹거리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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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민영 기자] 핀테크 산업을 국내외에 알리고, 새로운 투자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제1회 코리아핀테크위크가 3일간의 일정으로 23일 개최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핀테크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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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9 서울아시아금융포럼(SAFF 2019)'에서 축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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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산업의 환경 변화와 핀테크 산업이 가져온 혁신, 정부의 지원 노력을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정보통신기술(ICT) 등 기술의 변화와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인된 금융시스템 등의 내재적 한계를 언급한 뒤 "금융시스템은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다. 그 변화가 바로 핀테크의 등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핀테크는 기존 금융권의 독과점에 도전하여 개방과 경쟁을 촉진하고 보다 많은 사람이 금융의 편익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포용적·민주적인 금융으로의 근원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 제도적 지원은 물론 핀테크 투자 확대 등도 약속했다. 특히 규제체계와 관련해 "핀테크 혁신을 저해하는 낡은 규제를 정비하고, 네거티브 규제의 철학이 담긴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핀테크 산업의 금융시장 안착을 위해 "금융업의 인허가 단위를 쪼개 가볍고 간소한 인가 단위를 허용하는 스몰 라이센스(small license) 도입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소개했다. 핀테크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삼아 "금융분야 신남방정책인 핀테크 로드를 개척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최 위원장은 연설 끝에 혁신과 포용이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디지털 전환과 혁신의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거나 소외되는 분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분들의 사회적 충격을 관리하고 연착륙을 돕는 것, 혁신의 빛 반대편에 생긴 그늘을 함께 살피는 것이 혁신에 대한 지원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핀테크 위크 기간에는 글로벌 핀테크 정책·동향, 샌드박스 글로벌 코리아, 핀테크와 4차산업 혁명, 인슈어테크, 자본시장과 핀테크 등 주제별 세미나는 물론 핀테크 기업과 투자자간 연결하는 기업별 IR 행사와 상담회를 진행한다.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규제 당국의 변화상 소개, 채용설명회, 아이디어 공모전, 어르신과 일반 성인, 어린이를 위한 금융강의 등도 마련됐다.


전시장에서는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들이 52개의 부스를 마련해 핀테크 산업이 가져온 변화를 시연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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