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갈등 극대화하는 가운데 대화의지 피력
22일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무부장(장관)은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외무장관 이사회에서 미국의 화웨이 제재 결정과 관련해 "화웨이와 같은 중국의 민간기업을 억압하기 위해 미국이 힘을 이용하는 것은 전형적인 경제적 횡포이며, 중국의 발전을 막으려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왕 위원은 무역전쟁 봉합을 위해 미국과 계속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불공평한 합의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은 미국과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동료들과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만약 앞으로 무역협상에서 불공평한 합의를 제안하면 절대 받아들이지 않고, 끝까지 단호하게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은 무역협상에서 약속을 지켰지만 미국은 변덕을 부리면서 중국에 극한의 압박을 가해 협상을 결렬시켰다"며 미·중 무역협상 결렬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9~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이 결렬된 이후 후속 협상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상호 보복 조치를 취하며 긴장을 고조시켜왔다.
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최예지 ruizhi@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