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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미중무역전쟁 확전...中, "美 화웨이 제재는 경제적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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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갈등 극대화하는 가운데 대화의지 피력

중국 외교 수장이 향후 미국과의 무역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며서도 불공평한 합의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22일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무부장(장관)은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외무장관 이사회에서 미국의 화웨이 제재 결정과 관련해 "화웨이와 같은 중국의 민간기업을 억압하기 위해 미국이 힘을 이용하는 것은 전형적인 경제적 횡포이며, 중국의 발전을 막으려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왕 위원은 무역전쟁 봉합을 위해 미국과 계속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불공평한 합의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은 미국과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동료들과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만약 앞으로 무역협상에서 불공평한 합의를 제안하면 절대 받아들이지 않고, 끝까지 단호하게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은 무역협상에서 약속을 지켰지만 미국은 변덕을 부리면서 중국에 극한의 압박을 가해 협상을 결렬시켰다"며 미·중 무역협상 결렬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9~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이 결렬된 이후 후속 협상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상호 보복 조치를 취하며 긴장을 고조시켜왔다.
아주경제


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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