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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삼성카드 유튜브 광고, 1주만에 100만뷰 찍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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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광고하는 히어로'로 젊은층 흥미·호응 성공…어벤져스 개봉과 맞춰 효과 극대화]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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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최근 내놓은 유튜브 광고 영상이 공개 1주일만에 100만건 이상 조회돼 관심을 받고 있다. 유튜브라는 채널을 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주이용자들의 성향, 외부적 환경까지 고려한 기획으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지난 13일 공개한 유튜브 디지털 캠페인 영상 '파워맨'은 7일만인 20일 조회수 100만건을 돌파했다. 카드사의 온라인 광고가 이처럼 단기간에 주목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이번 주 안에 200만건 돌파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 7분여 분량의 이번 영상은 한국형 히어로 '파워맨'을 통해 '탭탭오(taptap O)', '트레이더스 신세계 삼성카드' 등을 재치있게 소개한다.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 역할과 별개로 생활비 때문에 광고주의 의뢰를 수행해야 하는 '생계형 히어로'의 모습을 코믹하게 다룬 것이 인터넷 사용자들, 특히 젊은 층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삼성카드의 디지털 캠페인 영상은 미래 잠재고객인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을 목적으로 올초부터 기획, 제작됐다. 사전에 제작이 끝났지만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시기에 맞춰 5월 중순으로 공개시점을 맞췄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히어로를 소재로 활용하는 만큼 영화가 이슈화되는 시점에 더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로 단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조회하면서 이같은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카드사들 역시 이를 통한 상품 마케팅, 기업 홍보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가장 선두에 선 회사들은 현대카드와 신한카드로 각각 약 17만명, 약 1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과거에는 TV 광고 위주로 홍보를 펼쳤다면 최근에는 인터넷 홈페이지나 동영상을 통한 마케팅을 점차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유튜브 계정 구독자수는 약 2만5000여명으로 현대·신한카드에 비해서는 아직 후발주자다. 다만 이번 '파워맨' 영상의 높은 호응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가파른 구독자 확대를 내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당초 약 1만5000여명 수준에서 영상 공개 이후 1만명이 더 늘어난 것"이라며 "차후에도 유튜브 마케팅을 지속해 구독자수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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