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9일~11일 '펫서울2019' 행사기간 한시적으로 동반 출입 가능
지난해 8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펫서울 카하 2018'. 다양한 반려동물 용품이 있었지만 강아지와 동반 입장은 제한됐다. 2018.8.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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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코엑스가 15년 만에 전시장에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하는 것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다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방, 유모차 등 별도의 이동 수단이 있어야 한다.
21일 코엑스와 팀마이스 등에 따르면 오는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반려동물 박람회 '펫서울(PET Seoul) 2019' 기간에 강아지와 견주의 동반 입장이 허용된다.
코엑스는 지난 2003년 애견박람회를 마지막으로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부 견주들은 '반려동물 없는 반려동물박람회'라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특히 스타필드가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하고 있지만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경우 코엑스 규정에 따라 동반입장이 금지돼 애견인들의 원성을 샀다.
세텍이나 킨텍스같은 다른 종합전시장의 경우 행사 때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을 허용하는 쇼핑몰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코엑스가 반려동물 양육인구 1000만명 시대에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번 코엑스의 반려동물 동반 허용과 관련해 펫서울 주관사인 박준 팀마이스 대표는 "코엑스 전시장 내 반려동물 동반입장이 15년 만에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계기로 코엑스가 펫 프렌들리(Pet-friendly) 전시장으로 반려인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엑스는 이번 반려동물 입장 허용을 계기로 쾌적한 관람과 깨끗한 공기질을 위해 공조시스템을 한층 강화한다.
팀마이스도 행사 기간 동안 '펫서울 2019 펫티켓 매뉴얼'을 제작, 배포하는 등 '펫투게더(Pet-together)' 캠페인을 펼친다.
'펫서울 펫티켓 매뉴얼'은 반려동물과 견주, 비견주들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반려동물 동반 기준을 담아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Δ반려동물 전용가방 이용 및 이동방법 Δ배변물 처리방법 Δ동물보호법에 명시된 맹견 출입제한 안내 Δ예방접종 및 인식표 착용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한국동물병원협회(회장 허주형) 동물행동전문가 그룹인 HAB위원회 위혜진 위원장 등이 자문했다.
다만 반려동물을 동반하고 박람회를 보기 위해서는 별도 이동 수단이 있어야 한다. 행사를 주최하는 김병철 팜웨이인터내셔널 대표는 "복잡한 실내 공간에서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결과적으로 반려동물의 건강도 지켜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펫서울2019' 박람회 안내데스크에서 반려동물용 유모차, 이동장, 목줄을 대여하고 배변봉투를 참관객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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