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롯데관광개발, 제주 이전 ‘순풍’…신입·경력 2480명 채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연내 완공·내년 3월 개장 목표
6월부터 이전 작업 본격화…제주향토기업 동반성장 강조


파이낸셜뉴스

연내 완공을 눈앞에 둔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연내 완공을 앞두고 롯데관광개발(대표이사 회장 김기병) 본사 제주 이전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수도권 기업 본사 제주 이전 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제주도에 상주할 인력만도 3100명이나 된다. 이 가운데 80%선인 2480명(경력 포함)을 드림타워 완공과 함께 순차적으로 채용할 예정이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 국내 크루즈 관광상품 선도…제주관광 ‘활력’

또 롯데관광개발은 크루즈 산업 불모지인 국내에 크루즈 관광상품을 처음 도입한 개척자로,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보복이후 침체의 늪에 빠진 제주지역 크루즈관광시장 활성화에도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시 노형동 중심지에 자리잡은 제주드림타워는 38층 규모로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169m 높이로 지어진다. 창업주인 김기병 회장의 숙원사업으로서, 연면적도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3737㎡로 제주 최대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워 연내 완공과 함께 내년 3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1600실 규모의 호텔·레지던스와 K-Fashion 쇼핑몰, 11개 글로벌 레스토랑·바, 외국인 전용 카지노, 38층 호텔 전망대와 부대시설 등이 갖춰진다.

롯데관광개발은 본사 제주 이전을 위해 최근 제주시 노형동에 사무실을 확보한데 이어 기존 기획관리팀 10명 외에 6월 중 60명을 추가로 배치한다.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5월 설립된 것으로 여행사업(롯데관광)과 부동산 개발·빌딩관리 사업(동화투자개발), 면세점사업(동화면세점), 교육사업(미림학원), 국내 유일의 여성 관악 오케스트라단인 KWWO(Korea Women's Wind Orchestra) 등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전국 1000여개 중소 여행사와 협력해 다양한 판매 경로를 확보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조감도



■ 식자재로 연간 4730톤 농수축산물 구매 예상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매우 크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인력 채용 규모다. 기존 여행사업본부를 뺀 나머지 인력을 제주도로 재배치한다. 특히 제주드림타워 운영에 따른 인력 확충에 나서 2480명을 순차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제주도내 대학과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산학협력 업무협약과 함께 지역에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또 제주드림타워 운영에 따른 식자재 조달 규모만도 연간 4730톤이나 돼 도내 농수축산물 판로확대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육류 150톤, 가금류 100톤, 해산물 750톤, 곡류 300톤, 과일·야채 300톤, 기타(가공식품 포함) 2700톤이다.

■ “드림타워를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로”

롯데관광개발은 특히 2010년부터 10년째 크루즈를 통째로 빌려 크루즈 관광상품을 직접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과 서귀포시 강정크루즈항(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병주 롯데관광개발 홍보실장은 “제주드림타워는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심형 복합리조트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며 “특히, 본사 제주 이전과 함께 향토기업으로서, 차별화된 제주청년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 농수축산물 우선 구매,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체계화를 통해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