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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단독]“롯데월드타워에 폭발물” 허위 신고에 경찰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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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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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서울 롯데월드타워에 폭발물이 있다고 허위 신고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40대 여성 ㄱ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ㄱ씨는 전날 오후 9시45분쯤 롯데월드타워 보안팀 직원에게 “타워 1층부터 10층까지 폭발물이 있다. 경찰에 전화해달라”고 거짓으로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롯데월드타워 보안팀은 오후 10시11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전화를 받은 직후 기동순찰대원, 폭발물 처리반, 폭발물 탐지견 등을 동원해 10시15분쯤 롯데월드타워에 도착했다. 경찰, 군, 소방대원 등 출동한 인원만 70여명에 달했다. 경찰은 약 1시간30분 동안 롯데월드타워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되지 않아 철수했다. 전화를 건 ㄱ씨는 롯데월드타워 1층 로비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ㄱ씨는 검거 당시 흉기를 갖고 있었지만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에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보통 허위신고는 경범죄로 처벌되지만 대규모 인원이 출동하는 등 업무에 큰 차질을 빚게 한 사건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는 갖고 있던 흉기가 호신용이라고 진술했다”며 “과거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허위 신고를 한 전력이 있어 정신질환 여부도 함께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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