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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서울시 미세먼지 통합연구소 발족, 중심축 역할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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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사회적 재난인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울시 미세먼지 통합연구소'를 20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통합연구소는 서울연구원, 서울기술연구원, 보건환경연구원 간 상시 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관 간 융합형 연구를 추진하는 기구다. 미세먼지 정책·측정·기술 개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3개 기관은 각 기관의 성격에 맞는 연구를 추진하는 가운데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개별적으로 수행 중인 미세먼지 관련 연구를 공유키로 했다. 문제해결이 시급한 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공동 연구를 함께 추진한다. 보건환경연구원 내 사무국이 설치된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지하철 간이측정기, 도시대기 측정망 등에서 도출된 데이터를 활용,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시 내 미세먼지 구성성분에 따른 건강위해성 연구를 서울연구원은 '미세먼지 고농도 시즌 설정'에 대한 연구를 추진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미세먼지 관련 연구의 전문성을 축적해온 세 기관이 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미세먼지 문제 해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연구원 간 업무 분담 및 타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문제해결 중심의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베이징 등 동북아 도시와 대기질 개선 관련 공동연구를 위한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온실가스 등 미세먼지와 밀접한 대기연구와 연계하는 등 미세먼지 연구영역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초대 소장으로 박록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를 위촉한다. 박 교수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기 전 이미 대기오염 발생 메커니즘 규명을 위한 동북아 협력 체계 구축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동시 저감을 위한 선진화된 대기관리 기법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등 선제적인 정책을 제안해 왔다는 평을 얻고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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