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7 (월)

아마존, 英 온라인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루에 대규모 투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6천900억원 규모 재원조달에 최대투자자로 참여

연합뉴스

영국 리버풀에서 음식을 배달 중인 딜리버루 배달원 [로이터=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영국의 온라인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루(Deliveroo)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딜리버루는 5억7천500만 달러(약 6천900억원) 규모의 새로운 자금조달에 아마존이 최대 투자자로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정확히 얼마를 투자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딜리버루가 마련한 투자금액은 모두 15억 달러(약 1조8천억원)로 늘어나게 됐다.

딜리버루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글로벌 확장, 서비스 개선, 배달전문 식당사업 육성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BC는 아마존의 이번 투자는 딜리버루가 우버의 음식배달 플랫폼인 '우버 이츠'(Uber Eats)와 경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은 당초 딜리버루를 아예 인수하려는 시도를 했으나 투자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2016년 영국에서 음식배달 벤처업체인 '아마존 레스토랑 UK'를 설립했지만 2년 만에 문을 닫았다.

우버 역시 이전에 딜리버루 인수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딜리버루는 현재 영국과 프랑스, 독일, 홍콩, 싱가포르, 쿠웨이트를 포함한 전 세계 14개국에서 8만개 식당과 연계해 소비자들에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6만여명의 배달원과 계약을 맺고 배달 건당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딜리버루의 매출은 지난 2017년 기준 2억7천700만 파운드(약 4천200억원)에 달했지만, 글로벌 확장에 따른 투자 등으로 1억8천500만 파운드(약 2천8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pdhis9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