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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현대중공업 노조 올해 첫 파업 돌입…"법인분할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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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중단!, 대우조선 매각 반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0일 오전 서울 현대중공업 계동 사옥 앞에서 '재벌 특혜 대우조선 매각 저지 전국 대책위원회' 주최로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대우조선 매각 저지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대응 선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19.5.10 pdj6635@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물적분할(법인분할)에 반대해 16일 올해 첫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 조합원 대상으로 4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조합원들은 이날 울산 본사 광장에서 분할 반대 결의대회와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 뒤에는 정문 앞으로 이동해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주최하는 노동자 대회에 합류할 방침이다.

노조는 날 파업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하루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간다.

22일에는 8시간 전면파업하고 상경 투쟁도 벌인다.

노조는 회사가 추진 중인 물적분할에 반대하며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회사를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자회사인 신설 현대중공업으로 나누게 되면 자산은 한국조선해양으로 넘어가고, 수조 원대 부채는 대부분 신설 현대중공업이 감당하게 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회사는 물적분할하더라도 근로조건은 모두 유지되며 구조조정 우려도 기우일 뿐이라고 강조해 왔다.

부채 역시 중간지주회사가 연대 변제 책임을 져 부채 규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회사는 이날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는 이번 파업이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파업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물적분할을 승인하는 임시 주주총회는 이달 31일 열릴 예정이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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