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와 성매매에 횡령까지…구속 기로에 선 승리

영장심사 출석,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29ㆍ본명 이승현)가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도착한 승리는 “혐의를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이외에도 성매매와 식품위생법 위반까지 총 4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의 동업자인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34)씨도 횡령 및 성매매알선 등 혐의로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8일 오후 승리와 유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튿날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