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관세 보복 말라...상황 더 악화할 것"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중국을 향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중국이 보복에 나서면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관세가 부과된 기업들은 중국을 떠나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갈 것이라며 이것이 중국이 협상 타결을 간절히 원하는 이유이며 중국에서 사업하려는 이들은 아무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엔 아주 안 됐지만, 미국엔 아주 좋다. 중국은 지난 수년간 미국을 너무나 많이 이용해왔다며 그러니까 중국은 보복해서는 안 되며 보복할 경우 상황은 더 나빠지기만 할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되던 지난 10일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습니다.

나머지 3천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같은 세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소비자는 오늘 자로 중국에 대해 발효된 관세를 부담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또 비관세 국가나 미국 내에서 상품을 구매한다면 관세를 완벽하게 피해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중국의 많은 친구들에게 터놓고 말한다며 만약 협상을 타결시키지 않는다면 기업들이 중국에서 다른 국가로 떠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중국이 아주 크게 피해 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들은 훌륭한 협상을 했고 거의 성사됐지만, 당신들이 파기했다며 협상 결렬의 책임을 다시 한번 중국에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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