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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손학규 “文대통령, 내년 최저임금 동결에 확실한 의지 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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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최고위원회의

“여당 내부서도 동결 목소리…실천해야”

“文, 北 식량지원에 반대파 설득해야”

하태경·이준석·권은희 또 회의 불참

이데일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시키겠단 확실한 의지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최저임금위원회에 책임을 돌릴 생각은 조금이라도 해선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정당성만을 강조하다가 최근에 입장을 조금 바꿨다”며 “최근 문 대통령이 최저임금 속도조절을 언급하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동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는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국민들이 죽어가는데 이념이 무슨 소용인가”라며 “최저임금을 동결하고, 탄력근로제 기간 연장을 바로 실시하고 무엇보다 소득주도성장정책을 폐기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한편 손 대표는 북한 선전매체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지원을 비판하고 미국의 승인 없는 개성공단 재가동을 요구한 점도 언급, “미사일 발사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서 한국정부는 인도적인 지원책으로 식량지원을 추진하는데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건 심히 유감”이라고 평했다.

그는 “북한은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인정하고 평화의 길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무력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한국정부에 대한 비난과 야유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미사일 쏘든 안 쏘든 북한 주민이 굶주리는 것은 똑같다고 한다”며 “진보와 보수를 떠나 대북 식량지원을 한반도 평화와 한미간 번영 차원에서 국민 뜻을 모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북한 식량지원이 남남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반대파를 설득하고 국론을 모으는 데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도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등 바른정당계 최고위원 셋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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