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0 (금)

삼성 스마트폰, 중국 점유율 1%대 회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갤럭시S10’ 효과…화웨이도 ‘프리미엄 강화’에 낙관 못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중국시장에서 4분기 만에 가까스로 점유율 1%대를 회복했다. ‘갤럭시S10’ 출시 효과에 힘입은 것이지만, 중국에서 ‘살아남기’를 낙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1%를 기록했다. 중국에 출하된 삼성 스마트폰의 수는 100만대다.

이는 지난해 4분기 0.7%에서 0.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3%, 2분기 0.8%, 3·4분기 0.7%였다. 2013년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은 중국에서 20%의 점유율로 1위를 달렸다. 그러나 화웨이,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의 성장에 밀려 2016년 4.9%, 2017년 2.1%로 크게 추락했다.

점유율 1%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10 시리즈 덕분이다. 중국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쑤닝에 따르면, 갤럭시S10 사전예약 시작 직후 10분간의 판매량이 갤럭시S9 시리즈에 비해 365% 늘었고, 사전예약 2시간 동안의 판매량이 갤럭시S9의 이틀간 판매량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회복을 위해 프리미엄폰 이외에 신기술을 중저가폰에 먼저 탑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전면에 카메라를 제외한 전체를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채우는 등 갤럭시A 시리즈가 중국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더욱 견고해지는 중국 업체의 벽을 뚫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화웨이, 비보,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합계 71.8%에서 올해 1분기 85.1%로 올랐다. 애플은 9.9%에서 6.7%로 줄었다.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줄어든 8900만대였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5G 프리미엄폰을 내놓는 등 중저가 위주였던 중국 업체도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하고 있는 터라 경쟁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