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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삼성의 상실, 화웨이의 성취" IHS마킷, 1분기 스마트폰 시장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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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위 수성했지만..화웨이 맹추격 에 4%p로 좁혀져

LG는 860만대 출하 7위..애플 부진에 '도전 직면' 진단

이데일리

화웨이 P30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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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이 잃어버린 부분을 화웨이가 가져가고 있다. 애플은 도전에 직면했고, 제조사들에게 힘들고 어려운 시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3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조사자료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우선 세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238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6.3%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1%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7080만대로 점유율 22%, 1위를 수성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출하량이 9%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점이 그나마 위안이다. IHS마킷은 “삼성전자가 이번 분기 7080만대 출하로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 한국 회사는 이번 분기 가장 중요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니다”라고 평했다.

대신 화제의 중심에 선 화웨이는 5910만대로 점유율 18%, 2위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수치로, 전분기 대비 2% 감소했음에도 위협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IHS마킷은 ‘삼성의 손실’과 ‘화웨이의 성취’를 대조하며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제조사의 부상으로 삼성전자가 중저가 제품군 포트폴리오(구성) 조정에 나선 점을 언급했다.

3위는 애플로, 4380만대를 출하(14% 점유율)해 전년 동기 대비 16%, 전분기 대비 32% 감소했다. IHS마킷은 지난해 4분기 애플이 재고 털어내기를 진행하며 중국에서 아이폰 가격을 인하했던 점을 상기하며 애플이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가 전략에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업체가 4위(오포)와 5위(샤오미), 6위(비보)를 나란히 차지했다. 오포는 2520만대, 샤오미는 2470만대, 비보는 2430만대로 약 8%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만 출하량 증감은 엇갈렸다. 오포와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3%, 16% 감소한 반면 비보는 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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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마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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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부터는 이들과 다소간 격차를 보였다. LG전자는 860만대 출하, 점유율 3%로 7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LG전자 신제품에 대해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여전히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놌다. 8위 모토로라(850만대·3% 점유율), 9위 테크노(Tecno, 380만대·1% 점유율), 10위 TCL-알카텔(350만대·1% 점유율)가 뒤를 이었다.

IHS마킷은 5G(5세대 이동통신) 단말기의 출시가 시작되고 있지만 아직 유의미한 영향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며 5G 통신망 확산과 함께 고가형 제품으로 선보이게 될 신규 단말기가 제한된 숫자의 이용자에 의해 시험적으로 이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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