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가 3일 새벽 유리홀딩스와 버닝썬 자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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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일 오전 10시부터 16시간에 걸쳐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를 마친 승리는 횡령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승리는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로 버닝썬 자금 2억60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유리홀딩스 자금을 몽키뮤지엄 직원의 변호사 비용에 사용한 혐의도 있다. 이에 승리 측은 버닝썬 자금은 버닝썬 안에 있었던 '몽키뮤지엄' 이름의 DJ부스운영료로 지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승리의 성접대 의혹도 수사 중인 경찰은 일본인 투자자 가운데 일부가 승리 측으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정황도 파악했다. 경찰은 승리가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일본인 일행의 호텔 숙박비를 결제한 부분에 대해 불법행위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YG가 이익금을 나눌 때 법인카드 사용 초과분을 사용자의 이익금에서 제외하는 방식의 상계처리로 수익을 배분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YG의 불법 행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승리는 성접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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