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문희상 국회의장이 2일 오후 퇴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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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퇴원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으로 이동했다.
앞서 문 의장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의장실 방문 이후 쇼크 증세를 보여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건강 상태가 악화해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지난달 30일 심혈관계 긴급시술을 받았다.
국회는 “문 의장의 또 다른 심혈관계 수술은 추후 경과를 봐가며 일정을 잡기로 했다”며 “당분간 공관에서 요양한 뒤 다음주 4박 5일 일정의 중국 공식 방문을 시작으로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병문안차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를 만나 4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문 의장은 4당 원내대표에 “지금은 거센 파도가 몰려오고 있는 세계사적 격변기다. 우리 내부의 싸움에 매달려 있을 때가 아니다”며 “구한말처럼 바람 앞 등불 같은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젖 먹던 힘까지 보태도 모자란다”면서 협치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장은 “이런 때일수록 자주 만나야 한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은 끝이 아니고 시작일 뿐이다”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대화하고 토론해야 한다. 이번 국회 상황에서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다.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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