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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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7일 방송에서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자연 사건에 대해 추적했다. 이날 제작진은 조선일보 출신 전직 기자 조모씨를 조사 받게 한 윤씨의 증언을 공개하며 관련 내용 진실성 여부에 대해서도 따졌다.
제작진이 공개한 진술에 따르면 윤씨는 "제가 그 당시 나이가 21살이었다"라며 "그 자리에는 저만 여자였고 그 사람이 말을 맞추면 혼자 이상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윤지오씨는 이어 자신이 진술을 번복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장자연을 강제 추행한 인물로 '언론인 홍씨'라고 줄곧 지목했지만 이후 '조선일보 조씨'라고 말을 바꾼 바 있다. 그는 "술자리에서 장자연 언니를 억지로 끌어 당겨서 성추행했던 그 사람의 이름까지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신문사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었다"며 "경찰에 받은 명함들을 제출하고 언니를 그 정도 스스럼없이 할 사람이면 대표 정도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언급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지오씨는 "당시 경찰들이 보여준 사진에는 조선일보 조씨가 없어서 지목을 못했다"면서 "나중에 한 영상을 보고 저 분이 대표 아니냐고 했더니 난리가 났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 기억 속 인물은 그 사람이었는데 제가 명함 토대로 하다 보니 번복이 있었던 것"이라며 "그 발언 때문에 신빙성이 떨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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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40여 차례 술자리 중 단 한 번 본 남자를 정확히 기억하는 건 무리일 수 있다"면서 "그 당시 성추행에 초점을 맞춰 증언을 확보해야 했는데 이 사람이 맞냐 안 맞냐, 이름 왜 틀렸느냐 등 이런 지엽적인 부분으로 모든 것을 배척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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