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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나경원 “한국당 의원 114명 고발해도 의회쿠데타와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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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규모 광화문집회

“의원 바꿔치기, 도둑회의까지…총선 심판해달라”

“연동형 비례제, 좌파독재 장기집권 플랜”

“공수처, 독재의 칼이자 권력보험”

이데일리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무도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을 하려는 의회 쿠데타에 맞서, 의회지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당이 주최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국회에서 한국당을 뺀 여야4당이 선거제 개편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안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하는 데 맞서 저지투쟁을 이어가겠단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당 의원들이 며칠 째 집에도 못가면서 지금까지 힘겹게 막고 있다. 망치를 가져와 문을 부수고, 빠루로 때려부수려 해도 굴하지 않았다”며 “여러분과 함께 보수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이어 “(사법개혁특위 위원을) 두번이나 의원을 불법적으로 바꿔치기하고, 법안은 국회법상 있을 수 없는 전자로 등록하고, 우리가 정상적으로 국회 회의를 저지하니 도둑회의를 했다”며 “불법과 편법을 일삼는 그들을 총선에서 심판해달라”고 했다.

패스트트랙 지정 저지 과정에서 국회법을 어긴 혐의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당 의원 등 18명이 고발당한 데 대해선 “18명이 아니라 우리 당 의원 114명을 다 고발해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 개편을 두곤 “민주당과 정의당, 좌파 연합세력이 안정적 과반을 확보하고 조금만 선거가 잘못되면 개헌확보선도 갖는 선거제”라며 “좌파 독재세력의 장기집권 첫 번째 플랜이라 우리가 투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수처를 두곤 “대통령이 공수처장을 임명하고 마음대로 하는 독재의 칼이자 공포정치의 시작”이라며 “공수처는 그들의 권력보험으로, 좌파 장기집권 플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칼이기에 목을 매는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그간 잘한 게 뭐가 있나”라며 “이제 GDP(국내총생산) 마이너스 성장까지 와서 경제를 망쳤고, 외교는 셀프 왕따외교다. 내년엔 북한을 가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그래서 그들이 만들어 놓은 게 연동형 비례제, 공수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좌파독재를 막고, 자유대한민국을 올곧이 세울 수 있게 도와달라”며 “의회지키기부터 앞장서겠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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