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6일 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의 패스트트랙 처리에 대해 속도조절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정교하지 못했고 한국당은 막가파식의 정치로 국회를 붕괴시키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이 패스트트랙에 대한 사보임 등 성의를 보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도 합의한 5당 합의사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여러 정황을 볼 때 지금은 어려울 것 같다"며 당장 패스트트랙을 처리하는 데는 무리가 있음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이 조건 없이 회의장 농성을 풀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민주당도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며 "북미 간에도 대화하고 남북도 대화하는데 여야가 대화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냐"고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회도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한다. 경제도, 외교도 살리는 상생의 정치, 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회에서는 새벽까지 패스트트랙을 관철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이를 막으려는 자유한국당이 고성과 욕설, 몸싸움을 주고받으며 거세게 충돌하면서 국회선진화법 이후 사라졌던 '동물국회'를 재연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방문 과정에서 충격을 받아 병원으로 후송됐던 문희상 국회의장은 수술 여부를 검토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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