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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거짓 증언 의혹’ 배우 윤지오 씨, 고소당한지 하루 만에 캐나다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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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장면 생중계하며 “내가 도망자냐”

인스타그램 통해 “스피커 향한 공격은 치졸” 주장도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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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 씨와 관련한 거짓 증언 의혹이 제기된 배우 윤지오(본명 윤애영·32) 씨가 24일 오후 캐나다로 출국했다. 윤 씨의 책 출판을 도운 작가 김모 씨(34)가 윤 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한지 하루 만이다. 김 씨의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전날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고소를 당하면) 피의자 신분이 되는데 언제든 출국할 수 있는 상태”라며 윤 씨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구했었다.

윤 씨는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떠나는 자신의 출국 장면을 아프리카TV 개인방송으로 생중계했다. 윤 씨는 방송에서 “(나를) 도망자 프레임으로 넣으려고 하나 봐요. 제가 도망자인가요? 저는 증인이고, 제가 할 수 있는 증인 역할은 끝난 지 오래됐잖아요”라고 말했다. 윤 씨는 입국장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약 11분 분량의 방송을 통해 “4일부터 엄마가 아프셨고 보호자 역할을 하러 가야 한다”며 출국 이유를 설명했다.

윤 씨는 출국에 앞서 이날 오전 2시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죽어야 속이 편하신가 보다. 스피커를 향한 공격은 치졸하고 비겁한 마지막 발악으로 보여진다”는 글을 올렸다. 전날 김 씨 측이 자신을 고소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을 겨냥한 표현으로 보인다. 박 변호사는 전날 고소장을 낸 뒤 기자회견을 갖고 “윤 씨는 장자연 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 목숨 걸고 증언하고 있다면서 후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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