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거리 한복판에서 소리를 지르고 허공에 손을 휘젓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도로로 뛰어들다가 달리는 택시와 부딪히기도 했는데, 알고 보니 마약을 투약한 환각 상태였습니다. 마약범들이 이제는 동네 거리에까지 나오고 있는데,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비틀거리며 도로 주변을 달립니다.
머리를 감싸 쥐거나 양손을 허공에 휘젓는 등 알 수 없는 행동을 합니다.
길을 가던 사람들이 지켜보다 말을 걸어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소신섭/목격자 : 영화나 드라마 보면 빙의된 것처럼 혼잣말을 계속하고 혼자 막 뛰어다니고. 도와드리겠다고 대화를 나눴는데 의사소통이 되지가 않아서.]
급기야 이 남성은 달리는 택시에 뛰어들어 부딪혔습니다.
하지만 사고 뒤에도 계속 거리를 뛰어다녔습니다.
결국 "이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고, 남성은 35살 A씨로 드러났습니다.
마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투약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필로폰을 구해 호기심에 처음으로 투약해 봤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A씨가 이전에도 마약을 한 적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보경, 이완근,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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