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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순천향대 홍순구 교수 "이순신 종가 귀선도는 1747년 이언상의 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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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인상준 기자

노컷뉴스

귀선도1. (사진=순천향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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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종가에서 전해져 내려온 작자 미상의 귀선(거북선)도가 1747년 112대 삼도수군통제사 이언상의 귀선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순천향대학교는 홍순구 교수(디지털애니메이션학과)가 제기한 내용을 담은 논문이 '1747년 이언상 거북선과 임진왜란 이순신 거북선의 원형'이란 제목으로 조형미디어 학술지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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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구 교수의 1592년 이순신 거북선 복원도. (사진=순천향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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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교수는 "그동안 이언상의 귀선도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1795년 '이충무공전서'의 통제영 귀선과 전라좌수영 귀선보다 48년 이전의 귀선"이라며 "3층 개판의 전안과 2층 패판의 구조는 임진왜란 이순신 거북선에서 그대로 계승된 구조로 사실상 이충무공전서의 귀선 못지않게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언상은 덕수 이씨 이순신의 후손으로 1747년 통제사로 수군조련을 위해 귀선의 장대를 꾸미면서 '귀선도'를 작성한 것"이라며 "특히, '귀선도1'의 개판위에 좁고 세로로 길게 그려진 18개의 활을 쏘는 전안은 이순신 거북선의 활을 쏘는 개판구조와 동일한 구조로 추정했지만 이번 연구에서 확실하게 고증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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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구 교수. (사진=순천향대 제공)


홍 교수는 "해군사관학교, 전쟁기념관, 전국의 박물관에 전시된 거북선은 조선시대에 존재하지 않는 오류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며 "이순신 거북선의 역사교육과 원형을 왜곡시켜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교수는 3차원 컴퓨터 시뮬레이션 연구방법으로 6편의 이순신 거북선의 구조와 전술에 대해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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