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대전시, 원도심 근대건축물 순방 탐방로 조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전역서 출발 5.17㎞ 도보 순환코스
한국일보

대전시가 조성한 대전 근대문화 탐방로선에 위치한 옛 대전여중 강당의 야간경관조명 모습. 대전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원도심지역에 자리한 근대건축물을 테마로 한 원도심 근대문화 탐방로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원도심 근대문화 탐방로 조성사업은 지역에 산재한 역사 문화자원을 연결하는 보행네트워크 구축 사업으로, 국비와 시비 17억8,000만원을 투입했다. 탐방로 길이는 5.17㎞에 이른다.

탐방로는 대전역을 출발해 옛 충남도청을 거쳐 대흥동 옛 관사촌과 옛 대전여중 강당을 둘러보고 대전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옛 근대건축물 9개를 도보로 찾아가며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근대건축물 탐방을 유도하는 안내선은 탐방로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근대건축물의 주요자재인 붉은색 벽돌로 전국에서 최초로 조성했으며, 연계 안내시스템으로 명판과 지도, 안내판을 설치해 탐방객의 동선을 인도하는 보행네트워크시스템을 구축했다.

탐방로는 지역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중앙시장과 은행동 스카이로드, 성심당 등 대전의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거리를 지나도록 계획돼 있어 안내를 따라가기만 해도 근대건축물 역사체험과 함께 대전의 명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일제강점기인 1937년 조선식산은행 대전지점으로 세워진 옛 산업은행(현재 다빈치 안경원)과 1937년 준공돼 초가지붕을 연상케 하는 부드러운 곡선의 옛 대전여중강당, 1958년 옛 농산물검사소 대전지소가 자리했던 관공서 건물인 옛 국립농수산품질원에는 야관경관조명을 설치해 탐방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근대 건축물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일보

원도심 탐방로 안내 조명모습. 대전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는 원도심 근대문화탐방로 조성사업이 민선 7기 공약사항인 원도시 역사문화거리 조성의 핵심으로, 역사와 ㅁ누화가 흐르는 원도심 조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무호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조성된 원도심 근대문화 탐방로는 볼거리와 즐길거리, 쇼핑공간이 어우러져 대전의 근대역사를 아우르는 관광요소”라며 “지속적인 홍보와 추가사업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