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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검찰, '남산 3억 의혹' 라응찬 前신한지주 회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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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른바 '남산 3억원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4일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소환했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당선축하금을 건네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노만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라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라 전 회장은 17대 대선 직후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에게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3억원을 전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2010년 라 전 회장 측과 신상훈 전 사장 측이 신한금융그룹 경영권을 놓고 고소·고발전을 벌이는 과정에 드러났다. 당시 수사에 나선 검찰이 라 전 회장과 이 전 의원을 모두 무혐의 처분하면서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었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남산 3억원 사건 관련 재판 과정에서 위증한 것으로 의심되는 라 전 회장, 이 전 행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당시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재수사를 권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라 전 회장, 신 전 사장, 이 전 행장의 자택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위성호 전 행장과 이 전 행장 등 핵심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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