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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농어촌 주민 '복지 만족도' 5년 전 보다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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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이상 10명 중 7명 "노후 준비 안 돼 있다"

농진청, '2018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 조사 결과' 발표

CBS노컷뉴스 곽영식 기자

노컷뉴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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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주민들의 복지 만족도가 5년 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70대 이상 농어촌 주민 10명 중 7명은 질병·사고와 노후에 대한 경제적 준비가 안 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이 24일 발표한 '2018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농어촌 주민들이 느끼는 '복지 수준 만족도'는 52.2점으로 5년 전보다 7.8점 높아졌고 다음으로 만족도 상승폭이 큰 분야는 '경제활동(7.7점↑)', '문화·여가(7.5점↑)', '보건·의료 (3.1점↑)', '환경·경관(2.6점↑)' 순이다.

특히 농어촌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부문은 '환경·경관(62.8점)'과 '이웃과의 관계(60.7점)'로 조사됐다.

도시와의 격차가 큰 부문은 '보건의료(13.9점차)'였으며 '기초생활여건(11.3점차)', '교육(8.2점차)'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농어업인에 대한 건강·연금보험료 지원사업 등 사회안전망에 대한 만족도는 2013년에 비해 높아졌다.

그러나 질병·사고 또는 노후생활에 대한 경제적 준비는 도시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고 특히 70대 이상 연령층은 70% 이상이 '준비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필요한 복지서비스로는 생계비 지원 등 '소득지원 서비스(14.9%)'와 '바우처 등 문화여가 지원(11.2%)'을 꼽았다.

40세 미만에서는 '보육·교육 서비스' 수요가 많았고 70대 이상에서는 '보건의료·건강관리'와 '일상생활지원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농어촌 주민들은 '질병치료 시 치료비 부담(32.0%)', '의료기관까지 이동에 어려움(13.4%)' 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특히 생필품 구입과 목욕·이미용 시설 등 '생활서비스'와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에서 도시와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농어촌 주민들은 '방과 후 프로그램 지원(27.1%)'과 '지역 특성에 맞춘 교육프로그램 개발(21.7%)'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농어촌 주민들의 주된 문화·여가활동은 'TV시청(33.0%)'이었으나 향후 희망하는 활동으로는 '여행(31.8%)'을 꼽았다.

농진청은 농어업인 등의 복지 증진과 농어촌 지역개발에 관한 시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농어촌 2780가구와 도시 1149가구를 대상으로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를 조사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5년 전에 비해 농어촌 생활 만족도가 상승한 부문과 개선이 필요한 과제들을 확인했다"며 "농어촌 주민들의 요구가 정책에 반영되어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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