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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질염 치료ㆍ미백 기능 질 세정제” 허위ㆍ과대광고 797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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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식약처]


‘미백 기능성 성분을 함유해 시크릿 부위의 피부를 환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냄새, 가려움, 따가움 등 질염 개선 및 예방 효과’

여성 외음부 세정제를 판매하면서 질병 치료나 미백 기능성 등을 허위ㆍ과대 광고한 온라인 사이트가 대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3월 여성 건강 관련 화장품 중 외음부 세정제 판매 사이트를 점검한 결과 2881건 중 허위ㆍ과대광고 사이트 797건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위반사례 중 대부분은 ‘소염’ ‘질염 치료ㆍ예방’ ‘이뇨’ ‘질 내부 pH 조절’ ‘질 내부 사용’ 등 의학적 효능ㆍ효과를 내세우거나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도록 광고(753건)하다 적발됐다.

또 기능성화장품이 아닌데도 ‘미백’ 등 기능성을 표방하거나, 일반 화장품인데도 ‘의약외품’으로 광고하는 등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한 사이트(44건)가 적발됐다. 식약처는 ”지자체가 허위ㆍ과대광고로 적발된 사이트를 운영하는 판매업체를 점검하라고 요청하고, 화장품 책임판매업자(3개 업체)는 식약처 지방청에서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위반 사항에 따라 판매자는 시정명령을 하거나 고발하고, 책임판매업자는 행정처분(광고업무 정지 등) 조치를 할 예정이다.

중앙일보

[식약처]




식약처는 ”외음부 세정제는 바디 클렌저처럼 단순히 인체를 씻는 데 쓴다“며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임신 중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고, 만 3세 이하 어린이나 분만 직전의 임산부는 사용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 ‘프로필렌 글리콜(Propylene glycol)’을 함유한 제품의 경우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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