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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버려진 공간을 녹색 쉼터로’…서울 강서구, 도시농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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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까지 싱싱텃밭 및 옥상텃밭 참가자 모집

사회복지시설 이용자 원예프로그램 제공 등 텃밭치료도 병행
한국일보

강서구 주민들이 모여 텃밭을 가꾸고 있다. 강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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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가 도시농업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구는 30일까지 버려진 유휴공간을 활용해 텃밭으로 바꾸는 옥상텃밭과 사회복지시설 내 조성될 싱싱텃밭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옥상텃밭은 공공기관, 공동주택 및 개인주택, 상가 옥상을 활용한다. 시에선 이를 통해 도심 내 열섬현상을 낮추고 생활농업 실천기반도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옥상 면적 70㎡ 이상, 조성면적이 30㎡ 이상인 옥상 텃밭 이용 참가자를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텃밭농장 설치에 따른 설치비는 공공기관의 경우 100%, 공동주택은 90%, 개인주택 및 상가는 80%까지 지원된다. 단, 참가자는 농장 조성 이후 3년간 운영해야 한다.

싱싱텃밭은 사회복지시설 내 자투리 공간에 마련된다. 텃밭조성 이후엔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필수로 운영해야 한다. 조성면적이 15㎡ 이상 가능한 사회복지시설로 국·공립기관에게 먼저 기회가 주어진다. 선발된 시설엔 싱싱텃밭 조성부터 원예치료사 파견, 지원할 예정이다.

옥상·싱싱텃밭 참여를 원하는 기관 및 개인은 지역경제과(02-2600-6628)로 전화문의 후 방문 신청하면 된다.

한편 구에선 이달부터 장애학생·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꼬마도시농부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장애인 학교인 교남학교와 어린이집에 텃밭 조성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전문 강사가 학교와 어린이집을 방문해 텃밭놀이, 자연관찰 등 다양한 환경 도시농업 교육까지 병행한다.

구 관계자는 “도시농업으로 바꾸는 일상 속 작은 변화가 마음의 여유는 물론 생활의 활력을 제공한다.”라며 “녹색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는 도시농업을 보다 많은 주민들이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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