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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우리나라 주도 세계 원전 안전성 향상 국제공동연구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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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ATLAS(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 실험장치,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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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세계 원전 안전성 향상 국제공동연구가 순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23~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미국, 프랑스, 독일, 중국, 스페인 등 11개국 18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원전 안전성 향상 국제공동연구(OECD-ATLAS) 2차 프로젝트 진도점검회의를 가졌다.

원자력연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강화된 안전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중요성이 커지는 ‘중형냉각재상실사고 모의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참여기관 전문가들은 전산 해석 수행 결과를 발표하는 등 원전 안전 현안 해결을 위해 활발한 논의를 했다.

냉각재상실사고은 원자로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배관이 깨져 냉각수가 상실되는 사고이다. 깨지는 정도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으로 구분된다. 과거에는 배관이 완파되는 대형 사고에 집중했으나 이후 안전 기준이 강화돼 세계적으로 중형 사고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원자력연이 자체 설계·건설한 ATLAS에서 중형 사고를 포함한 다양한 범위의 냉각재상실사고 모의실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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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ATLAS 2차 프로젝트 4차 진도점검회의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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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ATLAS 프로젝트는 OECD/NEA(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의 원전 안전 국제공동연구로, 2014년부터 우리나라가 주관해 이끌어오고 있는 프로젝트다.

연구원은 2014년부터 안전연구시설 ATLAS를 활용해 OECD-ATLAS 공동연구를 수행해왔으며, 2017년 3월까지 1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데 이어 연구의 지속적 추진을 바라는 참여국의 공감대에 따라 2017년 10월부터 2차 공동연구를 주관해오고 있다.

OECD-ATLAS 프로젝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강화된 안전 기준에 대한 실증 실험을 수행함으로써 원전의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며 안전연구의 국제적인 기술 수준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용 열수력·중대사고안전연구부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참여기관 전문가들과 프로젝트의 수행 현황을 공유함으로써 공동연구의 성공 가능성을 제고하고 OECD/NEA 회원국 및 원자력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세계 원전 안전성 향상에 핵심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emory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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