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은 여야 4당의 패스트 트랙 안건 상정이 현실로 다가오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총력을 다해 저지 하겠다"며 어젯밤(23일)부터 국회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오늘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패스트트랙 처리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로덴더 홀에 스티로폼이 깔리기 시작합니다.
한국당 소속 의원 70여 명도 담요를 나눠 덮으며 모였습니다.
여야 4당이 추인한 패스트트랙 합의안에 반발하며 철야 농성을 시작한 것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어제) : 우리의 이런 투쟁은 (정부가) 이런 잘못된 폭압정치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중단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앞서 한국당은 어제 하루에만 국회와 청와대를 오가며 의원총회 3번, 집회도 2번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제) : 결국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더욱 강화해서 이제 좌파 독재, 좌파 장기 집권 완성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번 주말에도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투쟁을 이어갑니다.
이런 반발에도 여야 4당은 패스트트랙 합의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회 정개특위 심상정 위원장은 오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심상정/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어제) : 법안 발의 하고 의장님을 찾아뵙고 이후 추진에 대해서 특위원장으로서 보고 말씀을 드릴 예정이다.]
이후 법안이 상임위에 회부되면 정개특위 위원 11명 이상의 찬성을 받아 패스트트랙에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패스트트랙에 법안을 태운다면 앞으로 정개특위는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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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연, 손준수,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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