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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클럽 버닝썬의 대표이사였던 승리 등의 횡령 혐의를 수사하는 한편, 지분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진 린사모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사진은 영업을 중단한 클럽 버닝썬에서 직원들이 짐을 옮기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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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버닝썬의 초기 지분 중 절반, 10억여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대만인 큰 손’ 린사모를 조사한다는 방침이지만, 린씨는 아직까지 ‘묵묵무답’이다. 경찰은 현재 대만에 거주하고 있는 린씨에게 두 차례 출석요구서를 우편으로 보냈고 수령한 사실도 확인했다. 하지만 린씨는 경찰에 서면 진술서를 한 차례 보낸 후 이렇다 할 응답이 없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나 e메일 조사도 가능하지만 대면 조사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우편물 수령 후 답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닝썬에 10억 투자한 린사모… 투자금 회수? 조직적 횡령?
출석 의무 없는 '참고인' 린사모… 인터폴 수배는 영화처럼 쉽지 않아
경찰은 지금까지 린씨의 한국인 가이드 안씨가 대포통장 15개를 이용해 버닝썬으로부터 수억여원을 받았고, 이 돈을 현금으로 인출해 린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안씨 등은 "린씨는 투자금을 돌려준다니 받은 것이고, 린씨에게 전달한 현금은 국내에서 여행·쇼핑 등에 썼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가 대포통장으로 버닝썬 자금을 빼돌려 현금으로 린씨에게 넘겨주기는 했지만, 린씨가 그 돈의 조성 과정에 가담했는지를 밝히는 것이 ‘횡령’ 혐의 입증의 핵심 과제로 남아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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