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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단독] 르노삼성 정상화 청신호…셧다운 5일→3일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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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당초 오는 29일부터 닷새간 계획한 공장 셧다운(일시 가동 중지) 조치를 사흘로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셧다운 조치에 따른 부산지역 경제와 부품 협력사들의 충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셧다운 일정 축소 계획을 주요 부품 협력사에 통보했다.

회사는 당초 29일부터 5월 3일까지 단체휴가 사용을 정하고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근로자의 날(5월 1일)'을 포함한 휴가기간을 더하면 셧다운 기간은 총 닷새에 이른다. 글로벌 수출 생산 물량 감소와 더불어 임금단체협상으로 노조와 갈등을 빚으며 파업 충격까지 더해지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유례 없는 공장 셧다운 계획으로 부품 협력사 불안이 커지면서 일정을 조정한 것이다. 특히 이번주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는 노사 간 임단협에서도 타결을 위한 동력을 실어주고자 이같이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차 협력사 관계자는 "르노삼성차에서 최종 통보된 셧다운 일정은 29·30일"이라며 "다만 (르노삼성이) 해당 셧다운 일정 뒤에도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고 노조 파업이 지속된다면 추가로 셧다운이 연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조 파업으로 인한 부품 협력사들의 고통이 심각한 상황에서 르노삼성 노사가 반드시 이번주 임단협을 타결해 셧다운 일정을 최소화하고 조기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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