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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S&P 따라가는 코스피 PER…2250선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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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220선을 앞두고 주춤한 가운데 상승 피로가 쌓였다는 지적과 추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0포인트(0.02%) 오른 2216.6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주 종가 기준 2250선 돌파를 앞두고 있었으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다시 22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135억원어치를 순매도해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였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6개월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 간 상관계수가 0.8 이상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고 실질 금리가 유지되면 S&P500지수 PER는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급락 이전 수준을 회복한다면 S&P500지수 PER가 1배가량 오를 수 있고, 이 경우 코스피 PER는 0.5배가량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반등장에서 코스피 PER가 12배까지 올라갈 수 있고, 지수상으로는 2350선에서 24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케이프투자증권은 앞으로 지수 중심의 상승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반등으로 국내 상장사 이익 전망도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거시 환경 변화로 2분기 이후 국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이 개선될 수 있고, 이는 외국인의 상장지수펀드(ETF) 패시브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증시는 개별 종목장이 끝나고 패시브 수급 유입이 재개되면서 지수 중심의 상승장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1분기 이후 지속된 국내 증시의 회복 시도가 주춤할 시점이 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지수가 낮아져 조그만 악재에도 민감해질 수 있고, 미국 경기민감주들 주가는 실제 경기 기대보다 앞서나갔으며, 한국 반도체 주가의 상대 PER는 역사적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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