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6개월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 간 상관계수가 0.8 이상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고 실질 금리가 유지되면 S&P500지수 PER는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급락 이전 수준을 회복한다면 S&P500지수 PER가 1배가량 오를 수 있고, 이 경우 코스피 PER는 0.5배가량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반등장에서 코스피 PER가 12배까지 올라갈 수 있고, 지수상으로는 2350선에서 24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케이프투자증권은 앞으로 지수 중심의 상승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반등으로 국내 상장사 이익 전망도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거시 환경 변화로 2분기 이후 국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이 개선될 수 있고, 이는 외국인의 상장지수펀드(ETF) 패시브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증시는 개별 종목장이 끝나고 패시브 수급 유입이 재개되면서 지수 중심의 상승장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1분기 이후 지속된 국내 증시의 회복 시도가 주춤할 시점이 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지수가 낮아져 조그만 악재에도 민감해질 수 있고, 미국 경기민감주들 주가는 실제 경기 기대보다 앞서나갔으며, 한국 반도체 주가의 상대 PER는 역사적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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