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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NASA, 연내 유인비행 못하나…스페이스X “캡슐 시험 중 이상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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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우주인을 국제우주정거장(ISS)로 보내겠다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우주인 운송 프로그램을 맡긴 미국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가 유인 캡슐 개발에 필요한 시험에 실패하면서다.

스페이스X는 20일(현지 시각) 성명을 발표하고 플로리다주(州)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의 1번 착륙구역 시험장에서 유인 캡슐 ‘크루 드래곤’의 엔진 연소 시험을 진행하던 중 ‘이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나사도 이날 성명을 통해 "‘크루 드래곤’의 추진 엔진인 ‘슈퍼 드레이코’의 지상 연소 시험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과 관련해 스페이스X와 함께 점검하고 있다"며 "필요한 조정을 통해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페이스X와 나사 모두 ‘크루 드래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이상을 보였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두 곳의 발표에 앞서 인터넷에는 ‘크루 드래곤’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수초 만에 폭발하는 듯한 미확인 동영상이 떠돌았다. 인근 코코아 해변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이 찍은 사진도 이 같은 영상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사진에는 시험장 주변에 많은 양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조선일보

미국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가 개발중인 ‘크루 드래곤’의 삽화. /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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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크루 드래곤’의 무인 시험 비행에 성공한 스페이스X는 비상탈출 시스템 시험을 마치는 대로 오는 7월 유인 시험 발사에 나설 계획이었다.

[오홍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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