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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북마케도니아 대선 과반 득표자 없어, 내달 2일 결선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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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역대 최저…높은 실업률 등 경제난 영향

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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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국호를 변경한 발칸반도의 북마케도니아에서 21일(현지시간) 대선이 치러졌으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다음달 결선투표를 하게 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98%까지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중도좌파 성향의 집권 사회민주당(SDSM)의 스테보 펜다로브스키 후보가 42.7% 득표해 42.5%를 얻은 민족주의 계열 국내혁명기구-민족연합민주당(VMRO-DPMNE)의 고르다나 실리아노브스카-다브코바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또 알바니아계 정당 후보인 블레림 카레 후보는 10.4% 득표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후보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다음달 5일로 예정된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결선투표에서는 알바니아계 정당의 표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대선은 마케도니아에서 북마케도니아로의 국호변경 절차가 마무리된 뒤 열린 첫 대선이라는 점에서 국호변경에 대한 여론 지표로서 관심이 모아졌다.

현재 대선 후보 가운데 여당의 펜다로브스키 후보는 국호 변경이 나토 및 EU(유럽연합) 가입의 발판이 될 수 있다며 지지하는 입장인 반면에 북마케도니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다브코바는 국호변경이 국민 지지를 얻지 못한 조치이자 헌법위반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역대 여섯 번의 대선가운데 가장 낮은 41.9%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높은 실업률에 대처하는데 진전이 없는 것에 대한 유권자들의 환멸 때문으로 분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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