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 2019] 남동발전, 연료전지 확대…수소경제 메카로 우뚝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이 발전용 연료전지 확대를 통해 국가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남동발전은 17일 경기 성남시 분당발전본부에서 김병욱 국회의원,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소 연료전지 4·6단계 준공행사를 열었다.

남동발전은 이번에 준공한 4·6단계 사업을 통해 100% 국내 기술력으로 제작한 4단계 16.72㎿ 인산염(PAFC) 형식과 6단계 8.35㎿ 고체산화물(SOFC) 형식 연료전지를 도입했다.

남동발전은 2006년 분당발전본부에 300㎾급 1단계 연료전지를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2013년 2단계(3.08㎿), 2016년 세계 최초 복층형 3단계(5.72㎿)를 설치했다. 지난해에는 5단계(5.72㎿) 사업을 거쳐 이번 4, 6단계 연료전지까지 준공했다. 분당발전본부에서만 총 40㎿에 이르는 연료전지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남동발전은 이번 6단계 연료전지 사업으로 정부 재생에너지 강화방안에 맞춰 수소경제 활성화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한국과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료전지 현황

이를 발판 삼아 분당발전본부와 경기 안산복합에 운영 중인 42㎿ 발전용 연료전지용량을 2030년까지 8배가량 늘어난 350㎿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가 가진 화학적 에너지를 직접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친환경 발전설비다.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의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발전설비를 운영하면서 연료를 태우는 과정이 없어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배기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연료 90% 이상을 전기에너지와 열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뛰어난 발전효율을 갖고 있어 기존 태양광, 풍력을 이을 신재생에너지의 새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이번 연료전지 4, 6단계 준공을 계기로 한국남동발전이 도심형 신재생 연료전지 발전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어 “앞으로도 정부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과 재생에너지 강화방안에 부응하기 위해 풍력과 태양광 중심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새로 주목받는 수소연료전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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