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김구, 루즈벨트에게 '이승만 만나달라' 서한…국회도서관 소장 사료 공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국회도서관이 22일 미국 국립기록관리청(NARA)과 미 의회도서관이 수집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및 임시정부 관련 사료를 대거 공개했다. 국내 학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자료 다수가 포함됐다.

국회도서관은 이날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에 미국이 수집한 임시정부 관련 사료 44건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는 ▲김구 임시정부 주석이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 대통령에게 이승만 주미 외교위원장을 접견하고 이 위원장 진술 내용을 받아들여주길 요청하는 서한 ▲미국과 동맹국들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재미한족연합위원회 공개 호소문 ▲미 전략첩보국(OSS)과 광복군 합작 ‘이글(EAGLE) 프로젝트’ 관련 광복군 훈련 사진 ▲이글 프로젝트 작전을 위해 중국 내 한인 분포 및 중요거점과 이를 연결하는 정보망을 표시한 지도 ▲일본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한반도 내 지하운동세력과 미국 측이 협력할 것을 제의한 문서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국회도서관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기념해 임시의정원과 관련한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 소재 사료들을 조사·발굴·수집했다. 국회도서관은 지난 5일 일본·대만 수집 사료로 해제집을 발간한 데 이어 미 수집 사료도 원문 및 번역문, 전문가 해제가 담긴 자료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미국, 일본, 대만에서 수집해 공개한 해외 사료들이 임시의정원에 대한 정당한 해석과 독립운동사 및 헌정사 연구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뉴스핌

김구 임시정부 수석이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자료제공=국회도서관]


chojw@newspim.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