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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해찬 "도넘는 발언, 용납않겠다" 황교안 "野 공격해도 실정 못 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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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黃, 정치 그렇게 하는거 아냐"
황교안 "더 많은 국민들이 靑으로 진출할 것"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3월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만나 대화하는 모습.


여당과 제1야당의 대표들이 22일 날선 발언으로 대립각을 세우면서 정국경색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0일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대변인'으로 지칭한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다시한번 그런 발언을 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황교안 대표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야당과 야당대표를 공격해 정권의 실정을 덮을수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공세를 이어가면서 여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의 발언이 도를 넘는다"며 황 대표에 발언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을 가리켜 김정은 위원장의 대변인이란 표현을 야당대표가 한다는 것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는가"라며 "정치를 처음 시작한 분이 그렇게 입문해가지고 막판을 뭐로 끝내려 하는가.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이에 맞서 황교안 대표는 지난 장외집회에서의 공세 분위기를 이어가 현 정부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황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잘못된 인사를 철회하고 책임자들을 파면하고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정책들을 바로잡아야만 한다"며 "우리 당은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이 제자리로 올 때까지 국민과 함께 강력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황 대표는 "이 정권이 잘못을 바로잡지 않고 독재적 행태를 계속하면 더 많은 국민들이 거리를 메우고 청와대로 진출할 것"이라며 "후회를 해도 늦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대통령의 각성과 정책전환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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