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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홍영표 "한국당, 저급한 막말 대잔치…'극우정치' 대놓고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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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솜방망이 징계, 납득 안가…국회 차원 중징계할 것"

연합뉴스

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2일 자유한국당의 광화문 장외집회와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를 겨냥해 '극우세력과 태극기 세력을 위한 정치'라고 맹비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막말과 선동, 국정 발목잡기에만 매달리는 정당에 미래는 없다. 민생을 내팽개치는 정당, 극우 표를 얻기 위한 정당에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광화문에서 저급한 막말 대잔치를 했다"며 "황교안 대표는 대통령을 향해 저열하고 치졸한 험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구걸이라 폄훼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망국적 색깔론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기 위한 선동도 서슴지 않았다. 전형적인 구태정치이자 후진 정치"라며 "황 대표와 한국당은 여전히 80년대 낡고 음습한 수구냉전 시대에 살고 있다. 색깔론이 아직도 먹힐 거라 생각하는 외줄 타기 정치에 모든 걸 걸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계속 과거로 갈 것인가. 극우세력과 태극기 부대 같은 사람만 위한 정치를 할 것인가. 구태정치와 선동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당의 5·18 망언 징계를 두고 "유족을 모욕하고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한 범죄적 망언 징계가 고작 3개월 당원권 정지와 경고인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황 대표와 한국당 지도부는 군사 독재와 쿠데타 정권 옹호 정당임을 스스로 고백하고 증오와 혐오를 먹고 사는 극우 정치를 하겠다고 대놓고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18과 세월호 막말에 이어 또 얼마나 많은 증오, 혐오 언어들이 쏟아져 나올지 걱정스럽다"며 "망언과 막말을 저지할 유일한 방법은 국회 퇴출이다. 스스로 자성과 반성을 거부한 만큼 국회 차원에서 의원 중징계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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