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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손학규,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강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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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국민의당계 사퇴 압박 / 대표직 유지 위한 승부수 관심

세계일보

4·3 보궐선거 참패로 당내에서 거센 퇴진 압박을 받는 바른미래당 손학규(사진) 대표가 이번 주 ‘대표직 유지’를 위해 어떤 정면 돌파 카드를 꺼낼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를 전후해 공석 중인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계 최고위원 3명의 보이콧으로 파행 상태인 최고위원회의 정상화를 위한 취지에서다. 이는 손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며 당무를 거부 중인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이 “주말까지 복귀하라”는 손 대표의 지난 17일 ‘최후통첩’을 거부한 데 따른 조치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의 양대 축인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계 일각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사면초가 상태다.

손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온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현 지도부의 지속은 죽어가는 환자에게 산소호흡기만 꽂고 있는 격”이라며 “당의 근본적인 판갈이가 필요하다. 마지막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손 대표의 사퇴를 재차 요구했다.

안철수계 원외 지역위원장들 역시 앞서 지난 18일 손 대표의 사퇴를 공식 요구하면서 ‘안철수 역할론’을 강조했던 만큼 안 전 의원의 조기 복귀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오는 23∼25일쯤 예정된 의원총회도 주목된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합의안을 명문화한 뒤 이를 선거제 개혁안과 함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에 올리는 방안의 의총 추인을 추진 중이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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