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부활절연합예배, 부활절 맞아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 예배 개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김형주 제주제2공항반대성산읍대책위 공동대표가 21일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2019년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김현구 기자 =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부활절연합예배)는 21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공원에서 ‘2019년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개최했다.

이날 예배는 ‘땅아, 두려워하지 말아라’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주최 측은 취지에 대해 제주도 난개발을 큰 사회적 문제로 지적하며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자연과 주민 공동체를 파괴하고 말했다.

김문식 제주제2공항반대성산읍대책위(대책위) 사무국장은 “국토교통부가 ‘지역발전’과 ‘주민안전’이라는 허울 좋은 속임수로 우리를 속이고 있다”며 “군사기지가 돼버린 강정을 보며 같은 상황이 반복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아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목사는 “예배의 주제와 달리 우리는 우리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 약자를 희생시키거나 누군가를 슬프게 하고 절망케 하는 것은 아닌지 두려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현장의 증언 시간에는 김형주 대책위 공동대표와 홍영철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이 피해지역의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발언을 이어갔다.

김 공동대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주민 생존권을 빼앗고 주민 공동체를 해산시키는 나라가 어디있느냐”며 “주민세금 5조원 이상이 소요되는 국책사업을 진행하는데 투명성을 요구하는 지역주민의 요구사항을 외면하며 행정절차만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피해지역 주민은 농토를 뺏기고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면 오갈데 없는 난민 신세나 다름없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홍 공동집행위원장은 “지금도 관광객으로 시름하고 있는 상황에 제2공항 건설 후 예상되는 두 배 가까운 관광객은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다”며 “제주도는 더는 관광이란 이름으로 파괴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가 일정대로 2025년까지 사업을 마무리를 짓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대책위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토부에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