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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아이돌그룹 차량 또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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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비’ 운전하던 매니저 사망…멤버 1명 중상

경찰, 졸음운전 가능성 수사

아이돌그룹 ‘머스트비’가 타고 있던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운전하던 매니저가 사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3시40분쯤 서울 올림픽대로 잠실 방향 서울교와 여의교 중간 지점에서 7인조 남성 아이돌그룹 머스트비 멤버들이 타고 가던 승합차가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를 운전하던 매니저 손모씨(36)가 크게 다쳐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차에는 그룹 멤버 4명과 손씨를 포함한 소속사 관계자 2명 등 총 6명이 타고 있었다.

멤버 중 1명은 이번 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안면부와 복부 통증을 호소한 이 멤버는 현재 서울 중앙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탑승자 4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멤버 3명은 사고가 나기 전 차에서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른 피해자가 없는 단독 사고라는 점을 주목해 졸음운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포함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면서도 “속력을 줄이지 않고 중앙분리대를 그대로 들이받는 교통사고는 졸음운전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머스트비는 전날 경북 경산시 경산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경산청년가요제에서 초대가수로 무대에 선 뒤 서울에 있는 숙소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이 행사 관계자는 머스트비가 공연을 모두 마치고 오후 9시30분에서 10시 사이에 서울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빡빡한 스케줄을 무리하게 소화하곤 하는 연예인들의 교통사고는 잊을 만하면 되풀이되고 있다. 지방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장시간 운전하다 일어나는 사고가 많다. 2014년에는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2명이 대구에서 방송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던 새벽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지난해에도 오마이걸, 에이스 찬, B1A4 등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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