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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전국 2463개 사찰 소방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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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부처님 오신 날을 한달여 앞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불자들이 형형색색 연등 아래 연등을 제작하고 있다. 2019.4.8/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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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소방청은 다음달 12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전국 전통사찰 2463개소에 대한 일제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소방청은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화재예방활동 강화에 나선다.

'부처님 오신 날' 전후에는 봉축행사로 연등이 설치되고, 기도회 등으로 촛불, 전기, 가스 등 화기 사용이 증가한다. 전통사찰은 대부분 목조 건축물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화재안전관리가 요구된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국 전통사찰에서 25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10명(사망 1명, 부상 9명)으로 주요원인은 부주의 35.8%(90건), 전기적 요인 27.8%(70건) 순이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무학동의 한 사찰에서 화재가 발생,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재산피해 3167만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청 주관으로 목조문화재가 있는 주요사찰 6개소에 대해 시군구 문화재 관리부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중앙합동점검반을 편성,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강원 평창의 월정사, 전남 장성의 백양사, 경남 양산의 통도사, 충남 예산의 수덕사, 대구 동구의 동화사, 충북 제천의 구인사가 대상이다.

또 전국 전통사찰 2463개소는 소방관서 주관으로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국보·보물로 지정된 목조문화재가 있는 전통사찰의 경우 소방지휘관이 직접 사찰을 방문해 화재예방 안전컨설팅도 실시한다.

아울러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해서는 전국 소방관서가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산간 취약지역 사찰을 중심으로 산불 등 화재예방 캠페인, 교육·훈련도 실시한다. 중요사찰에는 소방차량을 배치해 초기 화재사고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윤근 소방청 화재예방과장은 "사찰에서 연등을 설치할 때 촛불 사용은 자제하고, 연등 설치를 위해 전기시설은 전문가가 설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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