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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이언주 “당장 한국당 입당계획 없다…보수단일화 역할론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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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회의장을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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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신의 한국당 입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뉴스를 부인했다. 지금은 문재인 정권 폭주를 막기 위한 보수 단일화를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 중이라며 몇몇 선택지를 놓고 생각하는 단계라고 했다.

이 의원이 21일 “(제가)당장 자유한국당 입당 계획이 있는 것처럼 말이 나오지만 그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19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자유우파 필승 대전략’ 출판 기념회에 참여했다. 그는 고성국 정치평론가가 ‘한국당 입당 가능성’을 시사하자 “확실한 건 우리는 결국 총선 전에 함께 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한국당에서 오라고 해야 내가 가는 것”이라며 “저는 가능하면 (바른미래의) 다른 사람들도 같이 가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발언 직후 이 의원이 당장 한국당에 갈 가능성이 거론되자 직접 선을 그은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마치 한국당 입당 계획이 있는 것처럼 보도가 쏟아지지만 아니다”라며 “다만 저는 지금껏 강조했 듯 우리가 당 경계나 여의도의 기득권을 버리고 문재인 정권의 국가파괴행위를 함께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통합론’을 강조하며 “내년 총선은 헌법가치 수호세력들이 단일대오가 돼야 한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어떤 분열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제1야당인 한국당, 바른미래당내 보수세력뿐 아니라 문재인 정권에 속아서 한때 지지한 사람들, 바깥에서 구경하던 세력들 모두 헌법가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며 “물론 제1야당도 반사적 이익에 안주하고 기득권에 연연한다면 분열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까지는 큰 통합의 에너지를 만들어야 한다”며 “여의도 정치권 셈법으로 당 경계를 짓고 그 안 기득권에 연연하는 모든 기득권을 밀쳐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금 이 순간에도 사업체가 망하고 일자리를 잃고 망연자실한 국민들, 어찌 우리가 여의도나 당의 기득권을 연연하겠는가”라며 “이를 위해 제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 게 좋을지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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