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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 아들 중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의 별세에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고인은 1980년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를 결성하고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하여 평생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다”면서 “1997년 대선에서 고인은 ‘뜨거운 형제애를 가진 영원한 정치적 탯줄’로 여긴 연청과 전국을 누비며, 김대중 대통령 당선과 평화적이며 수평적 정권교체를 통한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를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고인이 생전에 펼친 의정활동은 많은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고 그분의 나라를 위한 충성심과 애국심을 기억하고 있는 모든 국민들께 매우 슬픈 소식”이라며 “고인의 평소 정치 철학이 후배 정치인들 마음속에도 계속 살아남아 빛을 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김 전 의원은 아버지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거목이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의 역경과 고난을 함께 하신 분”이라며 “대한민국 모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아버지 곁에서 민주화 선구자로서 편안히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고인은 생전에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이자 정치적 동지였다”며 “어려운 시절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정치적 역정을 같이한 고인의 족적은 이땅의 정당사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독재정권에 의해 고문 등 갖은 고초를 겪었지만 민주화를 향한 고인의 의지는 꺾지 못했다”면서 “민주화를 꽃피우는데 헌신한 김 전 의원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일 오후 4시 8분경 서울 마포구의 자택 안방에서 쓰러진 채 자택 관리인에 의해 발견됐다. 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김 전 의원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뒤 인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후 5시 4분 숨을 거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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