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위한 전략적 동맹으로 풀이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 CEO [AP] |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아마존과 구글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전략적 ‘협력’을 택했다.
19일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향후 몇 개월 내에 ‘파이어 TV’(동영상 스트림 재생장치) 셋톱박스에 유튜브 앱을 설치할 방침이다. 또 구글의 동영상 재생장치인 ‘크롬캐스트’가 탑재된 기기에는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앞서 양사는 각자의 플랫폼에서 상대의 서비스를 차단하거나 팔지않겠다고 선전포고를 하면서 대립각을 세워왔었다.
그러나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을 위시로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되면서 양사는 생존을 위해 스트리밍 플랫폼을 공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WSJ은 “두 회사의 사업 영역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 (전략적 협력으로) 이들 간에 경쟁 격화 모드가 누그러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주요 테크 기업간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2분기에도 500만 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디즈니, 애플, AT&T 등 굵직한 경쟁사들이 연내 스트리밍 서비스를 본격화 할 방침이다. 미국 2위 통신사인 AT&T는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와 왕좌의 게임 제작사로 유명한 HBO를 소유하고 있어 콘텐츠 경쟁력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애플도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스타들을 동원해 자체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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