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춘 조합원 단식 39일째
교섭하는 콜텍 노사 |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국내 최장기 노사분쟁 사업장인 콜텍 노사가 사태 해결을 위해 닷새 연속 협상장에서 만났으나 또 빈손으로 돌아섰다.
콜텍 노사는 19일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본부에서 교섭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는 이날 오전 11시에 만나 의견을 교환한 뒤 약 6시간 동안 고민을 거쳐 오후 5시께 다시 만났으나 약 40분 만에 다시 돌아서야 했다.
노조는 해고자들의 복직과 부당 정리해고 사과, 해고 기간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 측과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주말을 보낸 뒤 22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다시 교섭을 하기로 했다.
기타를 생산하는 악기업체 콜텍의 노동자들은 2007년 정리해고 이후 13년째 복직 투쟁 중이다. 2009년 정리해고 무효소송 항소심에서 이겼지만,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이던 2012년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김경봉 조합원은 올해 60세로, 회사 측이 복직을 허용한다 해도 올 연말이면 정년을 맞는다.
이런 이유로 공동대책위는 올해 '끝장 투쟁'을 선언한 상태다.
임재춘 조합원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단식에 돌입했다. 단식은 이날 39일째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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