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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유라시아의 평화와 번영 위해"…韓·우즈베크, 특별전략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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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19일(현지시간) 타슈켄트 영빈관에서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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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1992년 수교 후 2006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는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키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또 하나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따라 △유라시아 평화·번영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공동 연구 △4차 산업 육성 △우즈베키스탄 내 한국 문화유산 보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유라시아 평화·번영 협력과 관련해서는 올해로 13회째인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을 장관급 행사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또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우즈베키스탄의 중앙아시아 지역협력 전략을 연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에서 이와 관련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우리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북한 비핵화에서 우즈베키스탄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아주 짧은 시간에도 한반도에 아주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주의 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 우즈베키스탄은 다시 한 번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 협력과 관련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 5G,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보건·의료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 후 △보건의료 협력센터 설립·운영 △방산기술 보호 협력 △과학기술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양측은 양국 교역 확대를 위해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을 개정했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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