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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서울↔인천공항 버스 요금 1000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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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공항버스 운수업체들이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을 오가는 공항버스의 교통카드 요금을 다음달 중으로 1000원 내리는 방안에 합의했다. 당초 서울시가 공항버스의 현금·교통카드 요금 모두를 1500원 인하하는 권고안을 내놨지만, 업체들의 영업 적자 우려 호소에 한발 물러났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항버스 운수업체 4개사 중 공항리무진과 한국도심공항이 교통카드 요금을 1000원 인하하는 내용의 운임변경신고서를 제출했다. 서울공항리무진 역시 이 같은 인하폭에 동의했지만,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이유로 신고서 접수를 일주일 연기해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한 상태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공항리무진의 교통카드 요금은 1만4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한국도심공항은 1만4000∼1만5000원에서 1만3000∼1만400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현금 요금은 기존 요금이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서울시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KAL리무진은 요금을 동결하는 대신 운송원가의 안정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공항버스 운송원가분석 용역 결과를 토대로 현행 공항버스의 현금·교통카드 요금 모두를 10%(1500원) 인하할 것을 업체 4곳에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업체들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른 운송원가 상승, 승객 증가율 둔화 등을 이유로 재검토를 요청하면서 서울시도 기존 권고안을 고수하지 않고 이번 인하안에 합의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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