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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문재인 대통령, 우즈벡 대통령과 정상회담.."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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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시내 영빈관에서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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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종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했다. 양국은 또 고부가가치 산업, 보건의료, 과학기술, 공공행정 분야 등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영빈관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공동 언론발표문을 통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과 나는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우즈베키스탄이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듬해인 1992년 수교를 맺은 뒤 2006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양 국민의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고, ‘아프로시압 벽화’를 포함한 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내일 개관하는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문화 교류의 장이자, 양국 우정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우즈베키스탄이 부지를, 한국이 건설·시공 비용 103억7000만원을 지원해 건설한 복합 문화시설로, 공연장, 전시장, 대연회장, 소연회장, 사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공동 연구, 정보통신기술(ICT)·5G·빅데이터·인공지능·보건의료 등 신산업 분야 협력 강화, 한·우즈베키스탄 농기계 R&D 센터 개소 등을 열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나아가 유라시아의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우리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 공화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양국은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의정서’ 등 7건의 협정 및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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